"난 아니야" '박태규 리스트' 휘말린 여당 중진 의원들 펄쩍
2011. 9. 2. 18:17
정치권에 돌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리스트'에는 부산이 지역구이거나 연고가 있는 의원 5명의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펄쩍 뛰었다.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이라는 의혹에 휘말린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은 2일 적극 해명했다.
K의원은 당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저축은행 꼭대기부터 로비스트, 말단까지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며 "난 누구보다 검찰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한 사람"이라고 항변했다.
또 다른 중진 K의원은 "박씨와 원래 알던 사이가 아니다"며 "일부 언론사 간부들이 불러서 밥 한번 같이 먹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박씨가 언론사 간부들과 친분이 두터웠다는 점 때문에 자칫 '언론사 간부 게이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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