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한진重 조남호 회장, 국민과 전쟁 선포"

2011. 8.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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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현구기자] 국회에서 추진 중인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청문회가 증인 채택 여부로 다시 한번 몸살을 앓고 있다.

청문회 출석 대상의 핵심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논란에 불을 당겼다. 조 회장은 극비리에 귀국해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회장은 정리해고 철회 문제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이후 재고용을 내걸어 노조가 요구하는 '해고 철회' 입장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 또한, 17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참석 조건으로 부산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공동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야5당은 "청와대와 한나라당, 한진중공업이 짜고 치는 고스톱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5당은 국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회장은 어떤 조건도 없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 조 회장은 부당한 정리해고를 철회해야 하며, 탈세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야5당은 또 조 회장이 급작스레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서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조 회장은 무릎꿇고 사죄하기는커녕 미사여구로 국민을 철저히 농락하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무시했으며 한진중공업 문제의 본질인 정리해고에 대해서는 변명에 급급하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후속조치로 상황을 무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 회장은 50일 넘게 해외에 숨어 지내다가 이제 와서 국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식으로 빠져 나가고, 여당 간사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내려와야 조 회장을 청문회에 부르겠다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 행태를 보인다. 결코 물러서지 않고 국민과 이 상황을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지난 6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한진重 사태 논의 자리. 이날 조남호 한진重 회장이 돌연 불참해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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