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병원가는 한국인.. 내원일수 OECD 평균 2배

김세동기자 2011. 7. 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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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적자 매년 악화

우리 국민들의 병원을 찾는 횟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국민들보다 평균 2배에 달하고 지난 3년간 수진자 1인당 내원일수가 16.2일에서 17.3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재정은 2010년 한해동안 1조3000억원의 당기적자가 났고, 올해에도 약 5000억원의 당기적자가 예상되는 등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원희목(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을 한번이라도 찾은 수진자 1인당 평균 내원일수는 2008년 16.2일에서 지난해 17.3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요양기관종별로 구분할 경우 의원의 내원일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내원일수는 OECD 국가들 중 일본(2007년 기준 13.4일)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2008년 기준 OECD 국가 평균 국민1인당 외래 내원일수는 6.8일인 반면, 한국은 13.0일로 나타나 약 2배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을 제외한 OECD 평균은 2005년 대비 4.6% (6.6일→6.8일)증가한 반면, 한국은 10.2%(11.8일→13.0일)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원일수의 증가는 인구고령화로 인한 고혈압을 비롯한 만성질환 증가 등 질병구조의 변화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제도적 요인이 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환자를 자주 내원케 유도하는 의료공급자의 진료행태와 아울러 수진자들의 과도한 의료이용 행태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심평원은 2010년 9월부터 수진자·금액·내원일수 비중이 가장 높은 의원 1400개를 대상으로 다른 병원의 동일질환 평균 내원일수 자료 제공 등을 통해 관리한 결과, 내원일수 감소 및 진료비 증가율 둔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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