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파문 '일파만파'

2011. 5. 25. 09: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주한미군의 고엽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 칠곡 왜관읍의 미군 기지 캠프 캐럴에 고엽제를 매립했다는 전 주한미군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부천시의 캠프 머서에도 화학물질을 묻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캠프 머서에서 1963년 7월부터 1964년 4월까지 근무한 레이 바우스 씨는 '코리안 워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올린 2004년 5월 글에서 "캠프 머서에서 불도저로 구덩이를 파고 고무로 만든 옷과 가스 마스크 및 상상할 수 있는 온갖 화학물질 쓰레기를 수백 갤런 버렸다"고 했다.

바우스 씨가 지적한 매립 장소는 매우 구체적이었다. 그는 매립장소를 캠프 기지 정문에서 오른쪽 두 번째 창고 뒤에 있는 언덕이라고 하면서 "캠프 머서에 있는 주한미군 화학물질 저장소는 이곳이 비무장지대와 가깝다는 이유로 1964년 캠프 캐럴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이는 주한미군이 화학물질을 캠프 캐럴 외 주둔지에도 묻었다는 것으로 전국 주한미군 주둔지 인근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안이 커지자 정부와 미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 칠곡 지역의 고엽제 매립과 관련된 한미 공동조사단이 이르면 26일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24일 홍윤식 총리실 국정운영 1실장 주재로 고엽제 매립 관련 정부 대응 테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 정부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환경분과위원위원회를 조속히 열기로 하고 이 회의에서 공동조사단 구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관련기사]▶ 주한미군, 경북 칠곡에 고엽제 매장 '충격'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