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5.18 기념식 불참 이유는?

2011. 5. 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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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했다.

취임 첫 해를 제외하고, 올 해로 3년 연속이다.

이를 두고 야당과 학계는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5.18 정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5.18 기념식 불참을 의도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면서 "오늘은 공식 일정(국제기구 사무총장 접견)외에도 비공식 일정들이 많아 서울이면 모를까 지방으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이 반드시 참석해야하는 행사를 애써 외면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며 "김황식 총리를 통해 충분히 뜻을 전했고, 전남 출신 총리가 광주를 찾는 것도 의미가 크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최근 카이스트 개교 40주년 행사와 상주 자전거축전 개막행사, 경찰대학 졸업식 등 지방 행사를 자주 찾으면서도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5.18 기념식에 불참하는 것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많다.

이와 관련,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참석했다가 돌 맞을까 두려워하거나, 아니면 5.18은 폭도의 준동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나"라며 논란성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행사에서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재창을 기념식 식순에서 빼고, '방아타령'을 틀려다가 유족 등과 심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당시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은 6.2 지방선거의 패배 원인으로 이같은 논란을 지목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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