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년 큰 선거 아무래도 역할을.."

2011. 5. 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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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내년에 중요한 선거가 있어 아무래도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5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지인 그리스 아테네의 디바니 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 일정상 본격적인 활동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날짜를 정해놓고 할 수는 없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 등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당에서 한창 토론하고 고민도 많고 논란도 있는 것으로 안다. 돌아가서 할 얘기가 있으면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지난 '행보'에 대한 세간의 비평에도 해명을 내놓았다.

박 전 대표는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순방기간 양적 성장 못지않게 질적 성장을 해야 함을 재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에 산업화를 시작할 때 산업 기반이라는 인프라(SOC)를 깔았다. 이제 선진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무엇인가. 그것은 신뢰·원칙 등 무형의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는 것이며 그러지 못하면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느꼈다. 그것이 국가의 미래 패러다임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수많은 갈등들이 상식적으로 조정되지 않으면 나라가 제대로 발전할 수 없으며, 우선 정치권에서 원칙과 신뢰를 잘 쌓아야 조정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저를 가리켜 '아 답답하다. 왜 이렇게 고집이 센가'라고 하고 '원칙공주'라는 이야기도 듣고 하는데 저부터 원칙과 신뢰를 쌓아가야만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협정을 맺을 때는 호혜적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므로 FTA를 맺었다고 해서 우리에게 이득이다 손해다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협정의 발효는 또 다른 시작이며, 우리에게 불리한 농업 같은 분야에서도 창의적으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척박한 모래 언덕의 나라였던 네덜란드도 조건만으로는 전혀 맞지 않았지만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힘을 쏟아서 농업 강국이 되었다."면서 "우리도 정부가 뒷받침하고 창의적으로 노력해서 농업의 갈 길을 개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테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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