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배치된 다련장 '구룡'.. 성능은?

2011. 4. 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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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M&M]

지난해 11월 북한군의 포격이 집중됐던 연평도에 국산 다련장로켓 '구룡'이 고정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룡은 북한이 보유한 다량의 방사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77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80년대 전력화시킨 국산 다련장 로켓발사차량이다. 방사포는 다련장 로켓을 가리키는 북한식 명칭이다.

이 무기는 130㎜로켓 발사기 36개를 9개씩 4줄로 묶어 트럭에 탑재한 형태이며, 로켓을 발사할 때 모습이 용이 승천하는 것 같다하여 구룡(九龍)으로 명명됐다.

각각의 로켓은 최소 0.5초 간격으로 발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36발을 모두 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초가 넘지 않는다.

이번에 연평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구룡은 모두 10여 문으로 전해졌으며, 이들이 일제히 사격을 할 경우 목표지점에는 수백 발에 달하는 로켓이 거의 동시에 쏟아지게 된다.

구룡은 일선에 배치된지 30년이 되어가는 비교적 구형 무기지만, 신형탄의 경우 사정거리가 최대 36㎞에 이르고 일반탄도 22㎞에 달하는 등 북한의 해안포대는 물론 후방의 시설물까지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신형탄은 명중시 1만 개가 넘는 파편을 흩날리는 등 파괴력이 더욱 강화됐다.

한편 연평도에 다련장 로켓이 들어간 것은 북한의 포격도발 직후 배치된 육군의 'MLRS'에 이어 구룡이 두번째로, MLRS는 임시배치였기 때문에 현재는 철수했으며 상시배치는 구룡이 처음이다.

이번에 배치된 구룡이 연평도의 대포병 레이더와 연계해 운용될 경우, 요새화되어 있는 해안포대를 제외한 북한의 포병부대에 대해 상당한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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