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창 "금융위, 론스타 금융자본으로 둔갑시켜"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22일 금융위원회가 지난 16일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대해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데 대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매입을 적법화시켜주기 위해 금융위가 론스타를 금융자본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우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003년 7월25일 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었던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외환은행의 외자 유치와 관련, 론스타를 금융기관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면서도 `김앤장'의 법률검토를 거쳐 예외적 시행령을 적용, 승인했었다"며 "이번에는 금융위가 론스타에 대해 `산업자본은 아니다'라고 판정, 금융기관으로 인정해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위는 론스타펀드 8곳 가운데 `론스타펀드Ⅳ'만을 대상으로 심사, 론스타가 비금융주력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금융위는 나머지 펀드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가 론스타가 관련된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추가적 법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결론을 미룬 것은 시간을 끌면서 대주주 자격을 줄 논리를 만들기 위한 것 아닌가"라며 "금융위는 하나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기펀드에 대한 출처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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