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든 내 지갑 내놔" 이숙정 미용실서도 소란
2011. 3. 11. 08:46
[쿠키 정치] 주민센터 여직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숙정 경기 성남시 의원이 지난 해 한 미용실에서도 지갑을 도난당했다며 소란을 피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경기도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이 지난 해 9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한 미용실에서 300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 의원은 경찰을 대동하고 미용실에 나타나 CCTV와 직원들의 소지품, 분리수거함까지 확인했다.
다음 날 미용실 직원 2명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피의자 신문조서까지 작성했지만 결국 무혐의로 풀려났다. 이 의원은 다음 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지갑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실 직원들은 평소에도 "이 의원이 올 때마다 '내가 누군지 모르냐'고 해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이 의원을 무고죄로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에 대한 추가 비리가 드러난 만큼 이 의원 문제로 성남시민들의 명예가 욕되지 않도록 반드시 제명 처리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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