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년만에 '생필품살포' 대북 심리전 재개

이한석 2011. 2. 24. 22: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뉴스>

<앵커>

지금 중동에서 민주화 시위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는데요, 북한 주민들은 과연 이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정부가 11년만에 식료품과 전단을 북한 지역으로 날려보내는 심리전을 재개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활필수품을 담은 바구니를 북한에 직접 날려보내는 새로운 대북 심리전이 이달부터 재개됐습니다.

바구니 안에는 햇반을 비롯한 식량과 반찬 옷과 의약품, 학용품 등 39종을 담았습니다.

이달 초부터 약 20여 일동안 모두 1만여 점, 싯가 6억 2천만 원어치가 살포됐습니다.

강원도 고성과 철원지역 부대에서 띄운 기구는 겨울철 북서풍을 타고 강원도 북쪽에서 평안남도까지 날아가도록 제작됐습니다.

기구를 띄우는 풍선은 헬륨가스로 채워지고 GPS가 달린 타이머가 장착돼 있습니다.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 :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인 마음을 변화 및 유도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군은 또 최근의 상황변화에 맞게 전단지도 추가제작해 260여만 장을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와 리비아의 민주화 시민혁명 내용을 적었고 세습정권, 독재정권은 결국 망한다는 취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활 필수품을 직접 날려보내는 대북 심리전은 2000년이후 11년만의 일입니다.

특히 북한의 식량난으로 주민 시위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북한 민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군 관계자는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위원양)

이한석 lucasid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