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흑표' 차세대 주력 전차..차기 정권에서 개발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2011. 2. 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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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군이 차세대 한국형 전차로 올해부터 양산할 계획이던 K2 흑표전차 개발이 결국 차기 정권으로 미뤄졌습니다.

거듭된 엔진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한 겁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VCR▶

우리 독자기술로 2005년부터 개발중인

K2 '흑표' 전차.

6년에 걸친 개발 과정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1백대를 양산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개발 초기부터 드러난

엔진 결함이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재작년 7월 시험평가 도중 멈춰 섰고

두달 뒤에는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엔 엔진과 변속기를 뜻하는

파워팩 시험 중 과열로 엔진이

또 망가졌습니다.

MBC가 입수한 방위사업청 자료에 따르면

흑표는 엔진이 과열되면

기름 유입량이 절반으로 줄어

속도가 느려지고

변속기의 냉각팬 기능이 떨어져

엔진까지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사청은 설계를 바꿔봤지만

지난달 31일 최종 시험에서 또 다시

개선에 실패했습니다.

방사청은 양산 계획을 백지화하고

차기 정권인 2013년 6월 이후로

국산 엔진 개발을 미뤘습니다.

흑표 개발에 투입된 국방 예산은

3천 백억 원.

예산 낭비는 물론

방산업체들의 도산도 우려됩니다.

◀INT▶ 서종표 민주당 의원

"관련 업체들은 양산에 대비해서

시설 투자를 다 해놓았잖습니까.

이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연기가 된다든가

취소가 됐을때 제2의 도산이 우려돼.."

방사청은 가격만 80억 원에 달하는

K-2 전차의 국산화를 포기하고

독일 MTU사의 엔진을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지만 한대 당 5억 원의

추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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