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승용차·전투화 '별' 뗀다.. 장성들 성판 없애고 간소화

2011. 1. 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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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와 충남 계룡대 각군 본부, 일선 부대에서 근무하는 각군 장군들이 권위 의식을 버리고 군 개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장군의 상징이던 승용차의 성(별)판(사진)을 떼내기로 했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그간 육군 장군은 빨간색 바탕에, 해·공군은 파란색 바탕에 별이 새겨진 성판을 승용차에 달았으나 이를 없애기로 했다. 다만 전투용 차량과 전투헬기 성판은 지휘권 확립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 그대로 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군들이 '장군 전투화'를 벗고 일반 전투화로 갈아 신고 있다. 끈을 매는 방식의 일반 전투화와 달리 장군 전투화는 지퍼가 달려 간편하게 신을 수 있었다.

집무실 책상 위의 성판도 없어진다. 장군들은 빨간색 및 파란색 바탕에 별을 새긴 직사각형 모양의 성판을 집무실 책상 위에 놓고 근무해 왔다. 또 권총을 매단 장군 전용 벨트도 장병들과 동일한 일반 벨트로 바꾼다. 또 장군 식당과 장군용 이발소도 없어진다.

육군은 이런 방안을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해·공군도 일부는 시행에 착수했고 나머지도 곧 실행할 계획이다. 다만 육군은 집무실 입구 성판과 건물, 사무실 등에 장군기 게양, 지휘관 관사 공관병 지원, 장군용 권총 지급 등은 지휘권 확립과 장군 계급의 상징성을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김상기 육군총장은 지난달 30일 장군들에게 이메일 서신을 보내 "전투와 관련이 없는 행정적, 낭비적 요소를 과감히 척결해 전투형 군대로 변화시키는 것이 장군단의 시대적 소명임을 인식하자"고 촉구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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