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민주주의·인권, MB정부들어 완전히 무너져"

박주연 2010. 12. 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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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20일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를 이뤘고 인권국가로서 세계적 존경을 받던 나라였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 이것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인 목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경제적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중요한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잃어버린 것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이자 책임"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또 "민주주의와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먹고 사는 것보다도 중요한 것이 민주주의와 인권이고, 이것을 지키기 위해 다른 부분을 희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무력 충돌과 전쟁위기까지 갔고 6.25전쟁 이후 가장 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일차적인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라는 존재가 이명박 정권에만 있었던 것도 아닌데 북한을 잘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해 사격훈련과 관련,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혹시 전쟁으로 이어지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극단의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대강과 종교 등의 문제에서 사회적 갈등이 심해졌다"며 "이명박 정부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적절히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 목사는 정부와 불교계간의 갈등에 대해 "위험한 상태까지 와 있다"며 "이번 템플스테이만 해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가서 약속을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으니 불교계가 얼마나 무시당하고 농락당했다는 생각을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일부 개신교의 몰지각한 사람들이 땅 밟기를 하는 등 불교계의 신경을 건드렸다"며 "우리 기독교, 개신교가 다 그런 게 아니고 어느 집단에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불교계는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공적에 대해 "경제위기를 세계적으로도 빨리 극복했고 국격이 많이 향상된 것은 틀림없는 일"이라며 "특히 외교를 잘했고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등은 우리가 자랑할만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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