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손으로 쓴 ①..천안함 어뢰 1번과 유사?

정영태 2010. 11. 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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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 위에 있는 게 천안함 사태 당시 수거된 수거된 어뢰 잔해고요, 밑에 있는 것은 이번에 연평도에 떨어진 방사포탄 추진체 잔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추진체 안쪽에서 동그라미가 처진 1번 숫자가 발견됐습니다. 두 숫자 모두 손으로 쓰여진 것으로 보여서 주목됩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연평도에서 수거한 북한 방사포탄 추진체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2미터 쯤 되는 방사포탄 뒷부분 분사기 부품 안쪽에 10여 개의 검정색 숫자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왼쪽에 있는 숫자 5와 35는 원형과 육각형의 테두리, 그리고 모양이 뚜렷합니다.

그러나 오른쪽에 있는 숫자 1은 테두리가 완전하지 않고 모양도 엉성한 편입니다.

유성매직을 이용해 손으로 쓰여졌습니다.

[권태석 중령/국방부 조사본부 : 1번은 수기로 작성한 것이고, 날개 부분에 표시되어 있는 글씨와 숫자는 찍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군 당국은 특히 숫자 1이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에 표기된 1번 글씨와 표기 방식이 유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동으로 무기를 조립해야 하는 북한군이 부품에 직접 손으로 번호를 적어둔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겁니다.

추진체에서는 1외에도 다른 숫자들이 10여 개 더 발견됐으나 수기가 아닌 기계나 도장으로 찍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 방사포에 쓰인 것은 열 압력탄은 아니지만 일반 폭탄에 알루미늄 분말을 섞어 폭발력을 강화한 고성능 폭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정영태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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