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도발] 軍, 북한 피해규모 부풀리나.. 김국방 "상당한 충격" 주장

2010. 11. 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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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대응 포격에 따른 북한군의 피해 현황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우리 군의 대응으로 북한군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K-9 자주포는 구형 K-55 자주포에 비해 훨씬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면서 "파괴력과 정확도 면에서 북한군의 122㎜ 야포에 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이 쏜 포탄은 북한군 막사와 주변 시설을 집중 강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K-9 자주포 8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당국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북한군 예상 피해 규모를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특히 정부 주장대로 북한의 도발이 치밀하게 계획된 도발이었다면 우리 군이 집중 타격한 막사나 주변 시설에 북한군이 있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북한군은 전투태세에 들어가면 주로 땅굴에서 생활한다. 합참도 "북한군 해안포는 벼랑에 구멍을 뚫어 진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은 13∼15분 지연됐다. 분초를 다투는 교전 상황에서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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