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출신' 홍사덕 의원 "청와대내 X자식들 청소하라" 분개

함태수 2010. 11. 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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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구? 해병대가 공매 맞는 부대냐?"…청와대 참모에 맹비난'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청와대와 정부 내의 X자식들에게 한마디 하겠다'는 육두문자를 써가며 '이참에 모두 청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홍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초기 대응 메시지 논란과 관련, "국회에 진출한 해병의 한사람으로서 한마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청와대는 전날 이 대통령이 북한의 포격 직후 "확전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가, 이후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로 발언 내용을 정정했다.

이날 홍 의원은 "북한의 포격 직후 대통령으로 하여금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도록 만든 청와대와 정부내 참모들은 반드시 해임하도록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또 "해병대는 (적의 공격에) 공매를 맞는 부대가 아니다. 연평도는 내 자식 놈도 2년2개월 제대할 때까지 복무했던 곳"이라며 "국지전이건 전면전이건 메뉴얼 대로 피나는 훈련을 하는 부대가 주둔해 있다. 몇 배로 보복할 수 있도록 내버려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총탄 오갈 때 꽁무니 빼고 평화를 얘기하다 사건 직후엔 증시폭락 걱정하는 거 같았다"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은 지금까지 8000명 이상 국지전에 희생됐고, 2002년엔 400명이 전사해도 텔아비브 시장은 미동도 안 했다. 집권당이 모든 일에 설렁설렁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사덕 의원. 사진 =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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