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김황식 총리에 부적합..'고의 병역면제' 63%"

박정규 2010. 9. 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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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국민들중 절반가량은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후보자가 의도적으로 병역면제를 받았을 것이라는 여론은 63%나 차지했다.

28일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총리직 적합 여부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한 결과 '총리로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응답이 47.1%를 차지해 총리로서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에 '그렇다'는 응답은 26.2%를 차지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6.8%였다. 지역별로는 대전(76.6%), 제주(66.1%), 부산(62.7%), 강원(59.7%), 서울(55.5%) 순으로 후보자가 부적합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았다.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총리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도덕성'(48.2%), '업무능력'(28.8%), '리더십'(9.3%) 등을 꼽았다. 특히 전남(71.1%), 대구(62.9%), 광주(62%) 등의 순으로 도덕성에 높은 가치를 뒀다.

김 후보자가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면제사유에 대해서는 37.8%가 '납득한다'고 한 반면, 40.4%는 '납득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병역면제를 받을 당시 심한 부동시였다가 2년 뒤 공무원임용 신체검사 때 시력이 좋아진 것을 납득하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28.1%, 부정적인 의견이 63.9%였다.

더욱이 김 후보자가 의도적으로 병역면제를 받으려 했다는 것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동의한다'는 답변이 36.7%, '동의한다'는 답변이 26.1%를 차지, '의도적 병역면제'에 비중을 두는 답변이 62.8%에 달했다.

임 의원은 "국민들은 김후보자의 병역면제에 관해 의도적인 병역기피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병역면제에 대해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모든 것을 명명백백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폴리시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19세 이상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7일 ARS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09%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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