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운항정보 노출.. 보안문제 드러나

2010. 9. 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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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안전운항에 문제 없지만 암호화해서 보안 확보 하겠다"해명

대통령 전용기의 운항정보가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재미교포 블로거 안치용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월26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와 파나마,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대통령 전용기가 지상과 교신한 ACARS(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 교신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노출됐다"고 자신이 쓴 글에서 주장했다.

ACARS는 VHF통신 송수신기 등을 이용한 디지털 통신시스템으로 항공기와 항공사, 항공기와 관제탑 간의 이착륙 요청·허가 등을 음성이 아닌 메시지로 전달받는 시스템이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1일 이에 대해 "민간인을 태운 항공기는 ACARS 장비를 부착하고 엔진 및 연료상태, 이동 거리, 현재 좌표, 목적지 등을 지상 상황센터와 자동 교신하도록 의무화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중미 순방 당시 전용기의 송수신 정보 300여건 중 10건을 ACARS 관련 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내용은 모두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좌표가 정확하다고 해도 공군 1호기는 분당 16∼17㎞의 속도로 비행하므로 사이트에서 좌표를 확인했을 때는 정보 송신 당시 있던 자리에서 이미 최대 수백㎞ 이상 움직인 상태가 되므로 위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안전운항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경호처 내에서 보안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 특히 좌표 변동 등 보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ACARS를 쓰더라도 암호화되도록 보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호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외 순방 중 대통령의 동선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원재연 기자 march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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