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해역서 침몰선박 발견..또 뒷북 실토

심영구 2010. 8. 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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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사고해역에서 선박 1척이 침몰상태로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어, 이거 뭐야' 의심이 증폭되자, 국방부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 천안함하고 관련이 없어서 발표를 안 했던 거라고 말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그제(4일) 오후 민간 조사단과 함께, 천안함 사고해역 부근을 조사하던 중 어군탐지기를 통해 침몰한 선박 1척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지점은 천안함 함미가 가라앉은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250미터 떨어진 곳으로 수심은 42미터 정도였다고 최 의원은 전했습니다.

천안함보다 훨씬 큰 2천톤급의 민간 상선으로 추정됩니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있는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나오자 국방부가 뒤늦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침몰 선박이 일제시대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선으로, 천안함 사태 초기부터 알고 있던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천안함 사고와 침몰선박은 관계가 없고 또 원인 규명에도 도움이 안 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향후 공개될 천안함 보고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될 것입니다.]

뒤늦은 해명에도 국방부가 천안함 사고해역에서 다른 선박이 침몰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불필요하게 숨기려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천안함 사태를 둘러싸고 괴담 수준의 의혹까지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군의 지나친 비밀주의라는 지적입니다.

심영구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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