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부상, 6월초 리비아 방문(종합)
외교부 "국정원 직원추방과는 연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리비아 정부가 현지 한국대사관의 국가정보원 직원을 추방하기 전인 지난 6월초 북한 외무성의 중동.아프리카 담당인 김형준 부상이 리비아를 방문했던 사실이 29일 확인됐다.
정부 외교소식통은 "김 부상이 지난 6월초 리비아를 방문해 양자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의 국가.지역정보 사이트와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부상이 지난 6월8일부터 10일까지 수도 트리폴리에서 리비아 총인민회의의 외교부 아시아담당 차관을 방문해 양자관계 발전과 제16차 북.리비아 공동위원회 구성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돼있다.
김 부상은 중동.아프리가 국가를 순방하면서 리비아에 들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평양방송은 6월19일 김형준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중동국가 순방을 마치고 귀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 고위인사의 리비아 방문은 2006년 6월 이후 4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김 부상의 리비아 방문이 6월초 리비아 정부가 국정원 직원을 간첩혐의로 조사해 추방한 사건과의 연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상의 리비아 방문과 국정원 직원 추방사건과는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김 부상이 리비아를 방문하기 이전에 이미 국정원 직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이번 사건은 한국과 리비아 간의 문제"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상은 1981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처음 대외적으로 알려진 인물로 2001년 4월 시리아에 주재하면서 요르단.바레인 대사를 겸임했으며 북한이 쿠웨이트와의 외교관계를 수립할 당시 교섭을 맡은 실무자로 알려져있다.
<촬영.편집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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