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친노(친노무현) 인사의 비자금을 캐다가 되레 박영준 국무차장이 밀착된 정황이 나오자 이를 덮어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22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윤리지원관실이 지난 2008년 주한미군 평택 이전기지 사업을 수주한 서희건설이 친노 인사들에게 비자금을 줬을 것으로 보고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서희건설 대표가 박영준 국무차장(당시 서울시 정무국장)과 밀착된 관계로 드러나자 관련 사실을 덮어버렸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2005년
참여정부 시절 서울시로부터 형질 변경 인허가를 받아내는 조건으로 서울시내 대형 교회 건설사업을 수주했으며, 인허가 과정에서 박 차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은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의뢰는) 마치 동작경찰서를 통해 김종익씨를 조사한 것과 동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런 내용을 잘 알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추후에 더 구체적인 것을 공개하는 일이 없도록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희건설 이 모 대표는 포항제철(현 포스코) 공채 2기 출신으로 포항에서 13년 이상 근무한 바 있다. 또 서희건설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강살리기 사업 6공구를 수주했다.
< 경향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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