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 강용석, 거짓 해명 드러나 사면초가

2010. 7. 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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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문제가 커지자 강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중앙일보에서 언급한 연세대 학생과 직접 통화했는데 그 학생은 그런 발언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고 말한 것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는 사건을 최초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를 한 상태다.

강용석 의원과 16일 만찬 자리에 참석했던 연세대 토론동아리 YDT 소속 대학생들이 21일 성명를 통해 "지난 20일 중앙일보 기사에 언급된 강용석 의원의 발언들은 실제로 있었다"고 증언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어 "강 의원이 전날 오후에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해당 자리에 있었던 학생과의 전화통화를 언급했는데 강 의원은 통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해당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강 의원의 발언들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강 의원은 정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성희롱 발언 보도를 부인하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당인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부터 22일 "어제 대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을 보고 한나라당에 속한 분들이라면 모두가 강 의원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도 아니고 언론을 상대로 거짓 해명을 하고 당의 윤리위원회에 출석해서도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를 했다"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성희롱 발언을 한 것도 잘못이지만 그 이후에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숨기려고 했던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더 큰 잘못일 수 있다"면서 "그에 대해서 강 의원 스스로 책임을 느끼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해 강 의원에 탈당 및 의원직 사퇴 등을 공식 요구했다.

민주당은 조속히 국회 차원의 윤리위원회를 열어 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잘못된 발언도 문제지만 전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그 진실을 보도하려고 한 언론을 협박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이 분의 자질이 문제가 된다"면서 "강 의원은 모든 사람의 비난을 받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할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지금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 대변인은 "지금 강용석 의원의 태도로 볼 때, 즉각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우리는 판단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즉각 윤리특위를 열어서 국회 차원에서의 제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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