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장면 공개 안한다"..절단면 공개여부 고민중

박세용 2010. 4.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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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군 당국은 인양이 완료되면 선체를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옮겨, 외국의 분석팀과 함께 정밀 분석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특히, 천안함 인양 장면은 공개하지 않되, 혹시 있을지 모를 실종자 시신을 수습한 뒤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군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10일) "천안함 함체가 인양되는 순간은 공개되지 않을 것"라고 말했습니다.

인양장면을 공개할 경우 함정의 절단 부위 등을 통해 자칫 시신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시신수습과 배수 작업을 마친 뒤에 공개하거나, 인양 때 절단면을 피해서 일부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배명우/해군 공보파견대장 :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기 위해 일정 부분 공개하는 문제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인양된 함체는 2함대 사령부로 옮겨지며 곧바로 다국적 조사팀이 분석 작업에 들어갑니다.

미국 조사팀 8명 가운데 포함된 미 해군 안전센터 전문가 2명은 비파괴 검사와 파편 분석, 용접부위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폭발원인을 정밀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는 특히, 어뢰와 기뢰의 기폭 시스템을 연구하는 '미 해군 해상전투센터'나, 폭발 형태에 대한 물리학적 분석에 정통한 '미 육군 물자체계연구센터'가 있어서, 이들과의 데이터 공유를 통해 원인 분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양시 조류때문에 순간 하중이 최대 네배까지 늘어나면서 함체, 특히 절단면에 영향을 줄수 있는데 미국 측은 이에 대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박세용 chatmz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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