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영상 추가 공개..사고원인 찾을 단서 없어

한상우 2010. 4. 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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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이 침몰한 직후에 해경이 승조원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고원인을 찾을 단서는 없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고속단정이 어둠을 뚫고 급히 천안함에 다가갑니다.

서치라이트 불빛에 의존해 간신히 선체를 찾아낸 선체는 이미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레이더와 함포가 간신히 물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함포 위쪽으로는 구조를 기다리는 승조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승조원들은 다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손짓으로 위치를 알립니다.

[(불빛) 저기 비추는 데 비추는데…호스 타고 호스 타고 천천히 천천히…둘 넷 지금 여섯, 여섯이야 현재 여섯이야?]

밧줄을 이용해 천천히 다가가 승조원 6명을 모두 구조합니다.

짙은 어둠 때문에 승조원의 위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곳에서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고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스톱 스톱 스톱 어디 어디 어디 저 뒤로? 저 뒤로 가라고 뒤로 뒤로…]

해경의 고속단정은 사고 당일 10시 43분부터 한 시간 가까이 승조원 56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동영상 역시 함미 부분의 모습은 나오지 않아 사고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상우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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