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연대 아직 미완.. 진보신당과 협의 계속"
야권 연대 협상 테이블에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참여, 정당 간 중재를 도맡았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백승헌 회장은 16일 "매 순간 고비였지만 그때마다 각 당에 민주주의 역행을 제어하라는 국민의 기대, 희망을 강조했다"며 "야권·시민사회의 연대를 국민의 감동과 지지로 연결시키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백승헌 회장-합의문을 평가한다면."지금까지의 논의만으로도 우리 정치사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연대의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라도 진보신당과도 함께해야 할 것이다. 아직은 미완의 합의다."
-진보신당이 일단 빠졌다."민주당 등 나머지 4당이 진보신당에 대해 조금 더 유연한 자세를 취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진보신당까지 함께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 더 논의해봐야 한다."
-특히 어려웠던 것은 무엇이었나."우리는 정당 간 가교뿐 아니라 현실 정치세력과 연합을 기대하는 국민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려 했다. 연합을 바라는 국민 기대, 민주주의의 역행을 제어하라는 국민의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사실 시작부터 아득했고 매 순간이 고비였지만 각 당도 시민사회를 국민의 의지가 전달되는 통로라고 생각하고 존중해 줬다."
-합의의 의의는."현 정부의 심각한 일방독주식 국정운영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선 국민에게 '이길 수 있는 선택지'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번 연대가 5당 간 연합에 그치지 않고 국민에게 감동을 줘서 지지로 연결돼야만 하고, 그 지지로 집권을 한 후 집권세력에게 그 값을 하게 만들고 싶다."
< 송윤경 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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