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참여당 '문전박대'(종합)

2010. 1. 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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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국민참여당이 민주당으로부터 `문전박대'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창당한 참여당의 이재정 대표가 여야 대표를 예방하는 일정을 잡고 있으나 "명분없는 창당"이라며 비판한 민주당은 사실상 면담을 거부하고 있는 것.

참여당은 지난 25일부터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참여당은 제1야당인 민주당을 먼저 방문한 것이 도리라는 점을 들어 다른 정당과의 면담일정을 계속 늦추고 있다고 참여당 관계자가 28일 밝혔다.

참여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1야당에 먼저 인사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고 접촉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바쁘다'는 이야기만 하며 시간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신학용 대표비서실장은 "면담을 피하는 것은 아니다"며 "세종시 문제로 지역일정이 많아 정 대표와의 면담은 가장 마지막에 하자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두 당이 통상적 의전인 대표 면담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이른바 `노무현의 가치'와 `민주진영의 적통'을 놓고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당은 앞서 서로 "기생정당", "호남 지역정당"이라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참여당은 그러나 사전에 확정된 일정은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만나 정당명부제 확대 등 선거제도 개혁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 대표는 29일에는 민노당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노회찬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참여당에 대해 "민주당과 운영 방식만 다르고 정체성은 똑같은 당이라면 제2의 민주당"이라고 지적한 뒤 서울시장 야권 후보단일화와 관련, "비정규직 문제 등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민주당은 손을 잡기보다는 싸워서 이겨야 할 상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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