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당의 호남 기득권 인정 못해"

입력 2010. 1. 18. 16:19 수정 2010. 1.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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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선거연대와 관련, "호남에서 민주당과 연대하면 일당독재가 된다"며 "호남에선 제 정당과 연합해 민주당과 싸우는 것이 상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민단체 `희망과 대안' 등이 개최한 `2010년 연합정치 실현, 구체적 길을 묻다' 토론회에서 "계속 덤벼야 꺾을 수 있다. 한 10년 하면 (호남에서 민주당을) 이기는 곳도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방선거 연대의 원칙으로 ▲정책연대 ▲정당한 기득권 인정 ▲소수파 배려 ▲지방정부 공동운영 등을 꼽았고, 연대 대상으론 민주당 등 야5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5 플러스 알파'를 제안했다.

그는 "예컨대 많은 정당이 오랫동안 활동한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으면 인정해야 한다"며 "호남의 독점적 기득권은 인정하지 못하지만 정당한 기득권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후) 2012년 총선.대선연대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선거연대 평가단을 구성하고 2012년 연대를 모색키 위한 상설협의기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중도.진보의 소(小)연정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이뤄지면 좋아할 것"이라며 "희생하고 양보했음에도 연합이란 것은 뜻이 맞아야 한다. 연대.연합을 구걸하지 않고 강요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당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명분이 없다고 하면 명분이 없어지느냐.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라"고 했고,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경기도에 집주소가 있음을 거론하면서 "결정이 안됐고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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