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임기중 대운하 추진 않겠다"

2009. 12.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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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4대강 사업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마저 발목이 잡히자 결국 '대운하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토해양부, 농림수산부, 행정안전부, 환경부로부터 내년 SOC(사회간접자본), 지역경제 분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미 이 정부의 임기 중에는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물리적, 시간적으로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4대강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4대강 사업은)선도적으로 물과 수질 생태계를 확보해 경제를 성장시키고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을 함께 하는 모델"이라고 4대강사업 추진 의지는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내년 1년 힘을 모아 하게 되면 세계 속에서 새로운 위상을 높이고 그에 따라 국민의 삶의 질과 국격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29일 제18차 라디오연설을 통해 "임기 내에 추진하지 않겠다"며 대운하 사업 포기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또다시 '대운하 포기'를 언급한 것은 야당이 4대강 사업을 '대운하 사전 사업'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데 대해 자신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동시에 내년도 예산처리를 조속히 마무리 해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대운하 포기는 '임기중'이라는 단서와 함께 '물리적, 시간적' 이유를 들고 있다. 이는 차기 정권에서 대운하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놓을 수 있다는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4대강 예산을 대운하 예산으로 의심하고 있는 야당을 설득하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작년 이맘 때는 위기 속에서 한 해를 걱정했지만 2009년 말에는 2010년을 바라보면서 '희망'이라는 얘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훨씬 더 높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며 서민들도 내년 하반기엔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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