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권총테러? 알고 보니 전화기에 대고 탕탕탕"

2009. 12. 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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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성덕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가 테러협박을 받은 것과 관련 "나도 지난 대선 때 어느 괴한이 권총을 들고 집에까지 협박을 하러 와서 놀란 적이 있는데, 경호원들이 붙잡고 봤더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돌려보냈다"고 1일 저녁 헝가리 대통령 초청 청와대 만찬에서 말했다.

그런데 진상은 그게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협박범이 전화를 걸어 자기가 총기탈취범인데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해 협박하고, 전화기에다 탕탕탕 총소리 내면서 협박했다. 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 의원의 증언대로라면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한 1일 발언은 상당히 부풀려진 얘기로 보인다.

강 의원은 "당시 경찰이 수사를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그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며 "발신자를 추적해서 협박범을 체포했고 단순히 사회 불만 세력으로 보고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요청해서 경찰이 불구속 조치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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