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BBK 수사검사가 한상률게이트 맡다니"

백진엽 기자 2009. 11. 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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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박주선 최고위원 "담당 교체" 요구]민주당이 안원구 국세청 전 국장 사건과 관련, 수사를 맡은 검찰 담당 부서 부장이 BBK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라며 교체를 요구했다.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안 국장 사건을 지금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수사하고 있는데, 부장이 BBK 수사한 사람"이라며 "BBK 관련 모두 무혐의 처분한 검찰이, 또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된 도곡동 땅 문제를 무혐의 처분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겠냐"고 문제제기했다.

이어 "'한상률 청장 게이트'는 대통령의 형인 정권초실세가 관계된 것으로 안 국장이 진술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BBK 담당이 수사하는 것은 안된다"며 특수1부장을 수사에서 제외하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특히 검찰이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한 전 청장에 대해 봐주기를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전 청장은 재직중 전임 전군표 청장에 대한 인사청탁, 로비, 그림상납으로 청장직에서 물러난 다음 그림상납사건이 정식으로 고발된 상태였다"며 "그때도 강력한 수사를 야당, 시민단체가 요구했지만 검찰은 묵살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민주당이 태광실업 세무조사에 대한 집권내용혐의로 한 전 청장을 고소해도 검찰은 수사를 안했다"며 "이번에도 검찰은 당장 한 전 청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범죄인 인도요청해 하루속히 귀국조치해 철저한 수사해야 하는데 묵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최고위원 역시 "안 국장의 녹취록에 나온 임성균 당시 국세청 감사가 청와대 고위층 거론, 삼화왕관 CEO직 제의 등을 인정했다"며 "이상득 의원 연루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한 전 청장을 조사하면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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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엽기자 jyback@<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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