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방한..시민단체도 찬반집회 '들썩'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국내 시민단체가 들썩이고 있다. 아프간 파병,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두고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한을 찬성ㆍ반대하는 목소리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고 해묵은 노벨평화상 수상 논란까지 재점화됐다. 이날 미 대사관 앞에 미 대통령 방한을 환영, 반대하는 집회가 하루 종일 이어질 만큼 시민단체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포문은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민주노동당, 민주노동, 진보신당, 반전평화연대 등 65개 진보진영 단체로 구성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가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점령을 중단하고 한국군의 재파병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전쟁을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미군을 증파하려 한다는 소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 대통령에게 '노벨전쟁상'을 수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방한 항의 서한을 미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오후 7시 30분께 서울 명동에서 촛불문화제를 열며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 뒤로 북한구원운동, 기독교사회책임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연합회가 미 대사관 앞에서 '방한 환영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2시께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북한 인권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한 환영 서한을 미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미 대사관은 이날 미 대통령 방한 항의, 환영 서한을 모두 받게 된 셈이다.
이어 오후 3시 30분께 같은 장소에서 반핵반김국민협의회는 '오바마 미 대통령 방한 환영 및 대북제재ㆍ북핵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FTA의 비준을 촉구하며 UN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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