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시군유통회사 비효율성 추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는 농수산물 판매전문 회사인 시군유통회사의 비효율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은 "일부 시군유통회사는 지역농협 등 산지조직과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산지유통조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시군유통회사는 기존 산지조직의 육성에 혼란을 주고 상당수는 운영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에 이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마케팅 능력을 제고하려고 전문가를 영입했지만 비농업인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현장감 부족으로 농산물 유통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유통의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시.군유통회사는 농협, 수협 등 기존의 산지유통조직과 기능이 중복돼 효율성이 낮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통공사가 시행하는 한식당의 해외진출 자금지원 등 한식세계화 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한식세계화 사업은 산업화 및 해외진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전국의 1급 이상 호텔 309개 가운데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68개(22%)에 그치고 있는 만큼 국내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한식세계화의 방향이 프랜차이즈 업체 지원에 치우쳐있다"며 "주류 기업이나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호주머니 노릇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nojae@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개그맨 이진호,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 후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구청 라디오서 "안아줘요" 말한 후 숨진 공무원…죽음 암시했나 | 연합뉴스
-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교사 때린 엄마…항소심, 징역 6개월 선고 | 연합뉴스
- "의대생 90% 이상, 복무기간 2년으로 줄면 공보의·군의관 희망" | 연합뉴스
- 중국서 뛰던 28세 가봉 축구대표 부펜자 사망…건물 11층서 추락 | 연합뉴스
- "또다시 의사 못 이긴 정부…의대 정원 회귀는 대국민 사기극"(종합) | 연합뉴스
- 부산 중구 수영장서 70대 남성 숨져…감전사 추정 | 연합뉴스
- 李캠프 "'도봉역 벤츠사건' 허위정보 유포자 고발…엄벌해야" | 연합뉴스
- 장 클로드 반담, 푸틴에 "러 방문해 평화대사 되고파" | 연합뉴스
- 백악관을 금악관으로 바꾼 트럼프…"황금시대를 위한 집무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