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시군유통회사 비효율성 추궁

입력 2009. 10. 15. 15:58 수정 2009. 10. 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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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의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감사에서는 농수산물 판매전문 회사인 시군유통회사의 비효율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은 "일부 시군유통회사는 지역농협 등 산지조직과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산지유통조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시군유통회사는 기존 산지조직의 육성에 혼란을 주고 상당수는 운영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에 이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마케팅 능력을 제고하려고 전문가를 영입했지만 비농업인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현장감 부족으로 농산물 유통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유통의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시.군유통회사는 농협, 수협 등 기존의 산지유통조직과 기능이 중복돼 효율성이 낮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통공사가 시행하는 한식당의 해외진출 자금지원 등 한식세계화 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한식세계화 사업은 산업화 및 해외진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전국의 1급 이상 호텔 309개 가운데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68개(22%)에 그치고 있는 만큼 국내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한식세계화의 방향이 프랜차이즈 업체 지원에 치우쳐있다"며 "주류 기업이나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호주머니 노릇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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