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김유정 "서울광장 유령집회 조사해야"
서유정 2009. 10. 13. 20:36
【서울=뉴시스】서유정 기자 = 김유정 민주당 의원이 유령집회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13일 국회 행안위의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5월말까지 서울광장 사용과 관련해 신고된 집회 건수는 총 346건이며 이 중 328건이 특정 3개 집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들 3개 단체는 보수단체이며 이들이 신청한 집회 건수는 전체 9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신고한 집회 시간을 일수로 환산하면 모두 515일이며 이중 494일을 3개 단체가 집회를 열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실제 집회를 한 날짜는 단 하루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단체가 신고한 집회 내용은 대중교통 캠페인 등"이라며 "열리지도 않은 유령집회들 때문에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인 집회, 시위를 벌일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같은 집회, 신고 사례 등에 대해 서울청에서 조사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주상용 서울 경찰청장은 "세밀하게 분석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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