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765억 적자 KBS, 직원선물로 27억 펑펑

2009. 10. 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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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제동 하차 맹공

12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BS가 지난해 76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고도 27억원어치의 직원 선물을 구입하는 등 방만 경영을 일삼고 있는 데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최근 김제동 씨 해고 등 KBS의 정권 코드 맞추기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적자난에 허덕이는 KBS가 직원 퇴직금, 복지비 명목으로 돈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송훈석 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765억원 적자를 기록한 KBS가 사내근로복지기금 가운데 27억원을 창립기념품을 구입에 쓰는 등 흥청망청 지출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KBS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2003년 이후 사내복지기금으로 직원들에게 지출한 돈이 291억원에 달한다며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진성호 성윤환 의원은 KBS가 구조조정을 위해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15년 초과 근속자에 대한 근속수당을 인상해 누진제 폐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퇴직금 감소액을 보전해주는 등 '눈 가리고 아웅'식 편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야당은 KBS가 정권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제동 씨를 해고하고, 정부의 고용대란설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정규직 근로자를 해고하는 등 '권영방송'의 길로 들어섰다고 날을 세웠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제작비 절감이라는 명목으로 교체된 윤도현 씨의 경우 새롭게 MC를 맡은 이하나 유희열 씨와 회당 출연료 차이가 3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김제동 씨를 갑자기 하차시킨 것도 명백한 정치탄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도 "KBS 법무팀 검토 결과 '연봉 계약직과의 계약을 종료할 경우 법적 분쟁이 예상되고 소송으로 갈 경우 KBS가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묵살하고 KBS가 대량 계약 해지를 준비해왔다"며 "KBS 내부 문서 확인한 결과 계약직 인력의 계약 해지 후 일반직원이 배치됐지만 작업숙련도 부족 등으로 작업 속도가 3분의 1로 저하됐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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