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탈퇴땐 해고요구..'신의 노조' 조폐공사

입력 2009. 10. 9. 21:00 수정 2009. 10.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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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조폐공사 국정감사에서는 공사의 방만한 경영과 '제 몫 챙기기'에만 급급한 노조의 행태를 지적하는 질타가 여야를 막론하고 쏟아졌다.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은 "2006년 578억원이던 부채가 지난해 1천16억원으로 75.8%가량 늘고, 당기순이익은 2006년 296억원에서 지난해 93억원으로 각각 주는 등 재무건전성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임원들의 연봉은 부채에 비례하듯 꾸준히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사업다각화와 생산시설 현대화에 따른 공사의 차입금이 2006년 200억원에서 올해 9월 현재 1천462억원으로 무려 7배가 넘는 등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있음에도 정부에 주는 배당금은 최근 5년 동안 무려 233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공사의 방만한 경영을 견제해야 할 비상임이사들도 적극적인 역할을 못하고 거수기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의 직장'을 보장해 주고 경영권을 침해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조폐공사의 '노사 단체협약'을 비판하는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안효대 의원은 "공사의 노사 단체협약서를 보면 조합은 노조를 탈퇴하는 직원에 대해 해고를 요구할 수 있고, 노조원이 대학 수업에 출석하면 특별휴가를 주고, 조합원의 채용과 평가ㆍ승진 등에 대해 조합과 사전에 협의 또는 합의를 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며 "이 같은 노조협약이 기관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ㆍ영권 침해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면서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는 '신의 직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현숙 기자(newear@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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