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군산공항 국제선 취항문제 의원간 의견 대립

김성수 2009. 10. 9. 12: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산=뉴시스】김성수 기자 =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새만금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에 대해서는 한데 입을 모은데 반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를 놓고는 첨예한 이견을 보였다.

강창일 의원(민주당, 제주)은 9일 전북 군산 신시도 새만금33센터에서 전북도를 상대로 가진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 "군산공항 국제선 미취항으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지정, 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비즈니스 및 관광객 등 항공수요가 급증해 공항확장건설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현재 새만금 지역 내 산업단지 및 국제업무용지 등에 외국인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공항이 필요하지만, 전북권에 국제공항이 없어 투자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미국의 페더럴사가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 불가'를 사유로 사업추진을 유보함으로써 투자협약이 실효된 사례도 있다"고 군산공항 확장 및 국제선 취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면 전여옥 의원(한나라당, 서울 영등포갑)은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제2유령공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 의원은 "전북도는 수요부족으로 공항확장이 무산되자 올해 5월 국제선 취항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국제선 취항을 위해서는 시설확장이 필요하지만 2015년 연간 국제선 여객수요 결과는 8만명으로 하루 평균 1대의 비행기만 뜰 수 있는 수치이다"고 지적했다.

또 전 의원은 "전북도 관계자 역시 "국제선 취항을 위한 요구수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며 "군산공항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0여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군산공항 약 한 시간 반 거리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다"며 국제선 취항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유정복 의원(한나라당, 경기김포)의 경우에는 "군산공항과 관련해서 제2차 및 제3차 공항개발중장기 기본계획상에 기록된 군산공항의 연도별 수요예측과 이용실적으로 비교해보면 2004-2006년간의 예측치와 실측치 비율과 실제이용량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지방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러한 데이터상의 기록을 토대로 현재 전북도 차원에서 추진중인 군산공항의 국제선 신설이나, 전주공항 건설계획 등이 자칫 무모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선 의원(자유선진당, 대전 서구을)은 전북이 항공오지로 전락하는데 도의 안일한 대처를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전북도가 안일한 대처와 협상력 부재로 전국 광역생활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공항이 없는 곳으로 전락, 도민들의 불편이 장기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도의 치밀하지 못한 사업추진으로 결국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무산되는 등 도민들을 항공오지로 밀어넣게 됐다"며 "당장 도민들이 비행기로 1시간 안팎인 중국과 일본 등을 갈때도 무려 4시간 가량 소요되는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ikss@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