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또 다른 억대 연봉' 드러나 '파문'

2009. 10.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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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운찬 총리가 인사청문회 시절 밝혀진 예스24 고문 외에도 다른 민간 연구소 고문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정운찬 총리가 서울대 총장 퇴임 이후인 2007년 12월부터 모 금융그룹 연구소의 고문을 맡아 1억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리는 2009년 초까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비상근 고문을 맡아 약 1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총리는 연구소 안에 따로 방이 있었고, 지난해 5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연례보고서에는 정 총리가 '고문'으로 공식 기록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들의 연이은 질의에 "예스24 외 민간 기업의 고문 등을 맡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했었다.

이러자 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집중 부각시키며 정 총리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런 사실이 인사청문회 과정이나 총리 인준 전에 밝혀졌다면 정 총리가 총리로 임명될 수 있었을 지에 의구심이 든다"며 "도덕적인 신뢰를 상실한 분이 정상적인 총리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문제를 제기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를 낙마시키면서 '거짓말 한 사람을 공직에 임명할 수 없다'고 했는데 지금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볼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정 총리는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정 총리 인사청문위원이었던 강운태 의원 역시 "당초 정 총리와 하나금융의 밀착설 때문에 청문을 했었다. 청문위원들은 '하나금융그룹과 관련해 고문을 맡거나 다른 관계가 없느냐'고 물었고 정 총리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슬픈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한 분이 어떻게 백만 공직자를 통솔하면서 대한민국 총리를 하겠나. 국가공무원법 위반이고, 이 부분은 소득신고도 안 돼 탈세도 해당된다"며 "정 총리가 스스로 용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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