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野, 노동연구원장 난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가 6일 경제사회연구회를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는 지난달 `노동 3권의 헌법 제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박기성 한국노동연구원장에 대해 야당의 공격이 집중됐다.
박 원장의 문제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노동 3권을 헌법에 명시한 나라가 없다고 했는데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 국가에서 노동기본권을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다"며 "사실을 알면서도 일부러 왜곡한 것이냐"고 따졌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박 원장이 성신여대 교수 시절 발표한 논문 17편을 분석한 결과 이중게재 3건, 자기표절 6건, 논문 짜깁기 1건, 토막논문(논문 쪼개기) 1건, 학술연구비 부정수령 6건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박 원장이 지난 1년간 연구과제와 관련해 3천만원 미만으로 뉴라이트 인사 및 지인들과 수의계약을 한 것이 5건이나 된다"고 특혜의혹을 제기했고, 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박 원장의 노조무용론 등 소신 발언이 이명박 대통령과 `코드맞추기'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무소속 신 건 의원은 "박 원장은 오는 9∼10일 `일자리 포럼'을 가장해 대기업 후원을 받아 부부동반 골프모임을 진행하려다 내부 관계자들에게 발각됐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노동 3권 발언과 관련, "당시 국회 전체회의 때 매우 당황한 상태에서 잘못된 표현을 쓴 것"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단체협약을 비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노조를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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