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한명숙-명계남-유시민´ 친노 뭉쳤다

데일리안

[데일리안 박정양 기자]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를 공동대표로 하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정치적 결사체 '시민주권모임(가칭)'이 2일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주권모임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인터넷을 기반으로 시민정치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주목적은 민주개혁진영의 통합과 연대로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을 계승하겠다는 의도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는 시민주권모임(가칭) 공동대표인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호텔에서 시민주권모임의 성격과 향후 활동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한명숙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를 위해 '시민주권모임(가칭) 창립을 제안한다"면서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행동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추구했던 가치를 계승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민주발전과 정치개혁,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번영, 지역주의 극복과 균형발전, 특권철폐와 투명성 확대, 민생안정과 복지 실현 등 민주정부 10년의 업적의 기초가 된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민주당의 정체성 혼란과 지역적 한계가 있었다. 민주당 없이도 안되지만 민주당 갖고는 안된다는 게 국민들의 인식"이라며 "여러 가지 역량을 모아 민주, 민생, 평화에 역행하는 현정부에 대해 한계를 극복하고 보완할 수 있는 연대가 필요하다. 민주당의 안에 있는 사람도 있고, 또 밖에서는 연대를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을 향해 "기득권을 고수하면 안된다. 개방된 자세로 다양한 집단이 함께 어우르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민주세력이 대통합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민주당이 제안한 제2의 창당 수준의 대연합과 우리의 통합 지점이 일정수준 맞기 때문에 통합과 연대가 하나로 만나는 시점에서 민주당과 긴밀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80년대와 90년에서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이 자신의 몫을 다하고 나서, 21세기는 새로운 시민 주권의 인터넷 세대가 다시 민주주의를 일으키겠다는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많은 시민주권들이 이제 정치에 승리하고 사회 전반에 참여해서 자신이 이 시대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기존 정당이나 시민운동 단체들이 새롭게 수많은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모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실제적으로 같이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다. 그것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통합과 연대가 필수적이다. 통합과 연대를 하는 데 있어 우리가 협의해서 적절한 역할이 주어지면 할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주권모임'은 두 전직 총리를 공동대표로 김태년 전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았고, 4일 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달 16일 발족식를 갖는다.

권태홍 전 참정연사무처장,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춘 전 국가인권상임위원회, 정연주 KBS 사장,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천호선 전 청와대홍보수석, 문태룡 전 참평포럼기획위원장, 이병완 대통령비서실장, 윤승용 전 홍보수석, 이광철 전 의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 김병준 정책실장, 윤덕홍·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광재·백원우·이용섭·조영택·최문순·최영희 의원, 유동구 노사모 대표, 영화배우 명계남·문성근 씨 등 친노인사 77명이 운영위원을 맡았다. [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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