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강행..재표결 "통과-무효" 논란

2009. 7. 23. 00: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송법 등 미디어법 관련 법안들이 오늘 결국 국회에서 강행처리됐습니다.

하지만 방송법은 유례가 없는 재표결로 통과시켜서 무효 논란이 거셉니다.

첫 소식, 김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국회는 오늘 오후 3시35분,

야당의 저지를 뚫고

본회의장에 진입한

이윤성 부의장 사회로

한나라당 단독 본회의를 열어,

방송법과 신문법, IPTV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일괄 직권상정

강행 처리했습니다.

◀SYN▶ 이윤성/국회 부의장

"방송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방송법 표결 과정에서

이윤성 부의장이

의결정족수에 모자란 상황에서

투표 종결을 선언한 뒤,

재투표를 실시해 통과시키면서

무효논란이 거셉니다.

야당은 물론

방청석에 입장해 있던 언론노조 인사들까지

격렬하게 무효와 부결을 외치는 가운데,

신문법, 방송법에 이어 IPTV법,

그리고 대기업에게 은행 소유의 길을

더 넓혀주는 내용의 금융지주회사법까지

역시 직권상정을 통해 통과됐습니다.

야권은 무효를 선언하고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SYN▶ 이강래 원내대표/민주당

"언론악법 표결, 원천적으로 무효입니다.

의사 진행 절차와 과정이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상적인 상황 속에서

이뤄지지 않았을뿐더러,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진행되지도 않았고..."

이에 앞서 미디어법을 둔 여야의 협상이

연일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오늘 아침, 돌연 협상 종결을 선언했습니다.

◀SYN▶ 박희태 대표/한나라당

"그동안 인내할 만큼 했고,

또 우리가 물러설 만큼 물러섰습니다."

의원 120여 명이 순식간에

본회의장을 점거했고,

이어 야당의 봉쇄를

몸으로 뚫고 입장한 의원들과 함께

단독 본회의를 강행했습니다.

MBC 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