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바람분다고 우왕좌왕해선 안돼"(종합)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3일 "바깥에서 바람이 불고 비가 퍼붓는다고 당이 우왕좌왕하고 자신 없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민에게 불안감을 준다면 이는 집권여당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총장 이취임식에서 "요즘 당의 일 때문에 심려가 크겠지만 이런 때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잘 나갈 수 있다"며 "국민이 한나라당에게 바라는 것은 흔들림없이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당 일각에선 박 대표가 쇄신특위와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의 사퇴요구에 밀려 당장 물러나기보다 4일 의원연찬회 등을 거치면서 자신의 거취문제를 포함한 사태수습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또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6월 국회를 잘 이끌어 나가고 쇄신을 계속해 나간다면 지지했던 많은 국민이 다시 우리를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의원들도 꼭 같은 마음으로 지금의 파고를 잘 넘어갔으면 한다"고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 원내지도부에 언급, "정치적인 파고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럴 때 원내대표단이 다시 구성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노련한 선장은 파고가 높을수록 그 능력을 발휘한다'고 했는데 안상수 원내대표의 노련성과 지혜를 믿기 때문에 어지간한 파도가 쳐봐야 (단순한) 파도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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