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신임 사장에 TK-고대-친MB 박정찬씨 유력
【서울=뉴시스】연합뉴스 신임 사장에 대구경북(TK)-고려대 출신의 친MB인사인 박정찬(55) 연합뉴스 미디어전략담당 특임이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이명박 정부의 잇따른 언론장악 시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박 이사는 최근 연합뉴스 신임 사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영준 콘텐츠평가실 고문 등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서 경합해 왔다.
복수의 언론계·정계 소식통에 따르면 박 이사가 사실상 연합뉴스의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연합뉴스의 신임 사장 과정은 형식적 절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전문지 미디어오늘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연합뉴스 1대 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지난 12일까지 연합뉴스 사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연합뉴스 내부 인사인 박 이사와 유 고문이 각각 응모했다.
당초 사장추천위원회는 16일까지 서류심사를 거쳐 17일 사장 후보를 3명까지 압축할 예정이었으나 사장 후보가 2명에 그치는 바람에 예정보다 앞당겨 사장 인선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추위는 16일 임시이사회에서 사장 후보를 복수추천으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하고 18일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에서 박 이사를 연합뉴스 사장으로 추천 의결한 뒤, 27일 열리는 연합뉴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박 이사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8년 합동통신에 입사, 워싱턴특파원과 국제뉴스부장, 편집국장 등을 지냈으며, 2005년 52대 관훈클럽 총무를 역임했다. 2006년 연합뉴스 사장 공개모집에 응모한 바 있으며, 같은 해 5월부터 현재까지 연합뉴스 특임이사로 활동해왔다.
사실상 사장으로 내정된 박 이사는 지난 대선 후 여권 핵심실세들이 MB승리의 '숨은 공신'으로 꼽을 만큼 연합뉴스가 친MB적 논조를 취하도록 하는데에 있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여권 핵심실세들은 박 이사에 대해 "우리사람인데 연합뉴스 사장을 꼭 시켜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녀 사실상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언론계와 관련 학계에서도 박 이사의 연합뉴스 사장 내정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며, 연합 내부에서는 "실세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비판을 삼가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 역시 그동안 몸을 낮춰서 대외적인 활동을 삼가할 정도로 조심해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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