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당, 상임위 퇴장하면 바로 표결 들어가라"

이현정 2009. 2. 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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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언론관계법을 기습 상정한 한나라당이 26일 각 상임위마다 야당이 퇴장할 경우 곧바로 표결키로 방침을 정하는 등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총력전에 나섬에 따라 여야간의 극한대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참을 만큼 참았고 견딜만큼 견뎠다"며 "이제부터 정상적 국회법 절차로 상임위에서 또 소위에서 표결할 것은 표결하고 민주당이 방해하면 방해하는대로 상임위를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이 상임위에서 퇴장하면 바로 표결에 들어가라"며 "1년 간 독선, 독주한다는 소리를 안 들으려고 참았기 때문에 이제부터 이명박 정부를 지지해준 국민의 뜻을 받을어 국회법 절차대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책임정치를 해야만 한다"며 "모든 쟁점법안이 거의 다 상임위에 상정됐고, 복면방지법도 내일 행안위에 상정되는 만큼 오늘부터는 각 상임위에서 적극적으로 쟁점 법안을 논의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18대 국회 개원 이후 9개월간 몸을 낮추는 '굴신'의 정치를 해왔는데도 민주당으로부터 방송관계법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상정조차 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통곡의 벽'이라는 느낌까지 받았다"며 "법안이 제출된 뒤 상정조차 거부하는 국회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떼쓰기와 야당의 폭력에 물러설 수 없다"면서 "이같은 의사를 오전에 국회의장에게 말했고 의장도 그 뜻을 충분히 헤아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언론관계법을 기습상정한 25일을 "중점추진법안 처리에 있어 진일보한 날"로 평가하고 "최후의 일각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정기자 hjle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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