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님"..盧 봉하쌀 직함없이 靑 전달

2008. 10. 30.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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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노무현 전 대통령이 올해 첫 수확한 '봉하오리쌀'을 2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확인됐다.'봉하오리쌀'은 노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을 이용해 재배한 이른바 '노무현표 쌀'이다. 우편을 통해 1㎏들이 세 봉지가 이 대통령 앞으로 전달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어제 오후 아무런 예고도 없이 노 전 대통령 내외 이름으로 쌀이 배달됐다."고 전했다. 배달된 쌀의 겉포장에는 '보내는 분'으로 '제16대 대통령 노무현·권양숙'이라고 적혔으나 '받는 분'에는 직함 없이 '이명박님'으로만 표기돼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측은 "보내준 쌀은 감사하게 받겠다."면서도 "무슨 사정으로 직함을 생략했는지는 몰라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적절한 예우로는 보기 힘든 것 아니냐."며 다소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측이 대통령기록물 무단 유출과 감사원 쌀 직불금 감사 은폐 의혹 등으로 갈등을 빚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 '직함 생략'이 다분히 의도적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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