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왜 종부세 완화에 집착하나."(민주당 ㄱ의원)
"본인 경험 때문이다. 야인으로 있을 때 종부세가 부과됐는데 돈이 없어서 20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해 납부했다고 한다."(기획재정부 간부 ㄴ씨)
"저도 들었다. 강 장관이 공직에서 물러난 뒤 집 하나 있고 수입은 없는데 세금이 많이 나오자 종부세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기획재정부 간부 ㄷ씨)
"아무리 그래도 종부세를 놓고 장관이 '부자와 서민이 똑같이 재산을 나눠 갖자는 것 아니냐. 소련이 그래서 망했다'는 식으로 말하느냐."(ㄱ의원)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전한, 최근 기획재정부 간부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오간 대화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의원은 8일 "한나라당에서도 비판론이 나오는 종부세 완화안에 대해 강 장관이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고수하는 데는
개인적 체험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실제 강 장관이 재정부 직원들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종부세 완화안을 내놓은 이후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반대와 속도조절론이 나오는데도 "종부세 같은 제도는 유사 이래 어느 나라에도 없다"며 밀어붙이기의 총대를 메왔다.
강 장관은 종부세가 현행대로라면 1500만원 정도를 내야 하지만, 정부안대로 개편되면 300만원만 내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최우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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