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올림픽 7위로 '747' 공약중 7 달성"

2008. 8.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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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장용석 기자]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KBS 사장 선임 문제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들이 이른바 '대책회의'를 가진데 따른 논란에 대해 "KBS 정상화 논의를 위해 방송 관계자들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모인 것을 마치 정상적이 아닌 비밀 회동인 것처럼 비난하고 음모가 있는 양 끌고가는 건 잘못이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만일 KBS 사장에 대한 임명 권한이 유재천 이사장에게 있다면 그 모임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KBS 사장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고, 유 이사장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에게 누가 (KBS 사장에) 적격 인사인지 추천해야 하는 입장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KBS 사장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사전에 이들이 모여 누가 적격 인사인지를 논의하는 건 문제가 될 게 없다´는 게 홍 원내대표의 설명.

특히 그는 "KBS 사장의 중요성을 우린 지난 좌파 정권 5년 동안 누구보다 많이 겪었다. KBS 사장이 좌파 인물이 되고 전문 방송가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맡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봤다"고 강조하면서 "(KBS 사장에) ´바른 인사´를 천거하기 위해 대통령 참모진이나 그 관계 인사들이 모인 것을 마치 범죄를 꾸미려고 모인 것처럼 몰고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전날 폐막된 중국 베이징(北京) 올림픽과 관련, "(우리 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에서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우리나라도) 다시 한 번 국운 상승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한민국747'(10년 내 연간 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공약 중 마지막 7(세계 7대 강국)은 이번에 세계 7위에 들어갔기 때문에 달성한 것이다"면서 "앞으로 9월 정기국회는 지난 좌파 정권 10년 동안의 '좌(左) 편향' 정책들을 바로 잡고, 지난 10년의 정책을 바로 잡고, '보수 대개혁'의 기반을 조성하는 국회, 선진강국으로 가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에 앞서 박희태 대표는 홍 원내대표가 대한태권도협회장 자격으로 우리 선수단 응원차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실을 들어 "홍 원내대표가 태권도 금메달 4개을 갖고 금의환향했다. 축하한다"고 전한 뒤, "이제 우리 정치권도 '메달 경쟁'에 나서야 할 때다. 정기국회가 열리면 '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나서 누가 금메달을 따고 못 따는지를 국민들이 심판하게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허태열 최고위원도 "길지 않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정부는 큰 교훈을 하나 얻었다"면서 "우리가 오만과 방심을 버리고 국민의 뜻과 마음을 모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올림픽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성진 최고위원은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올림픽을 계기로 그 반전의 계기가 보인다는데서 희망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에 대한 낮은 국정평가에도 불구하고 지금 많은 기업과 경제활동 인구들이 새로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된다. 감세와 규제 완화 등 우리가 최초 공약대로 소신과 원칙을 갖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밀고 나간다면 1~2년 뒤 성과는 다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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