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거꾸로 태극기' 하필이면 혼자..

2008. 8. 10. 18: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유성호 기자]이명박 대통령의 ´거꾸로 태극기´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10일 "현지응원단으로부터 응원용 태극기를 10개 조달했다. 하필이면 거꾸로 된 태극기가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논란의 내용은 이 대통령이 9일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위 아래가 뒤집힌 태극기를 들고 응원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산 것.

이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B조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중앙의 태극문양과 가장 자리 4괘의 위 아래가 모두 뒤집힌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이 현지 응원단의 태극기를 받아 응원에 나선 김윤옥 여사나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의 것은 제대로 된 태극기인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표현대로 ´하필이면´ 잘못된 태극기가 이 대통령에게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선 ´거꾸로 태극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

모포털 게시판에서 아이디 ´바람의 제국´은 "일국의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나라의 상징인 국기를 잘못된 것으로 든다는 게 말이 되나"며 ´대통령은 그럴수 있다 쳐도 그것을 전달한 주변 비서관이나 대사관 직원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난했다.

아이디 ´2개의 달´은 "러시아와 이기지 못하고 비긴 것은 거꾸로 된 태극기때문"이라는 감정 섞인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아이디 ´김광순´은 "뭐만 잘못되면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게 무슨 유행인가"고 말하면서 "자그마한 실수를 무조건 침소봉대하는 것은 잘못된 냄비근성"이라고 역비난했다.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