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낙선자 부대 '낙하산' 집중 투하

2008. 7. 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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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등의 기관장과 임원직에 18대 총선에서 낙천·낙선한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이나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들이 잇따라 임명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안택수 전 의원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내정한 데 이어 이성권 전 의원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감사로 임명했다. 국회 사무총장에는 박계동 전 의원이 임명됐다. 한나라당 광주 광산 당협위원장 출신인 강경수씨는 광주은행 상근 감사위원으로 취임했다. '이명박계'인 강씨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체육진흥공단 감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친분을 쌓은 이만재 전 서울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임명됐다. 부산에서 공천을 신청했던 박상헌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은 한국교직원공제회 산하 대교개발 감사로 나갔다. 코레일 감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일했던 ㄱ씨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는 대선 때 이명박 캠프 언론특보를 지낸 최규철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이 내정됐다. 재단 이사장 추천권을 지닌 외교통상부는 유광석 전 싱가포르 대사를 천거했으나, 청와대가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사는 사실상 확정통보까지 받았다가 막판에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형근 전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이재웅 전 의원은 교육방송(EBS) 사장이나 교육관련 산하단체장, 권오을 전 의원과 김광원 전 의원은 한국마사회장, 홍문표 전 의원은 농촌공사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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