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에 정세균(종합)

2008. 7. 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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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송영길 김민석 박주선 안희정 김진표386그룹.구민주계 화려한 부활(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4선의 정세균 의원이 6일 임기 2년의 새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에는 송영길 김민석 박주선 안희정 김진표 후보가 당선됐다.

정 신임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의 57.6%(5천495표)를 득표, 26.5%(2천528표) 득표에 그친 추미애 후보를 제쳤다. 정대철 후보는 15.9%(1천517표)로 꼴찌인 3위에 그쳤다.

정 의원의 압도적인 대표 선출은 대선과 총선의 잇단 참패로 사분오열된 개혁.진보세력을 하나로 묶어 대안야당으로 발돋움하는데 화합형 리더가 적임이라는 당심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대표는 당장 새 지도부 앞에 놓인 '국회 등원'에 대한 결정을 통해 지도력을 시험받게 됐다.

정 대표는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1야당으로서 쇠고기 문제를 비롯 민생과 국정현안에 무한책임을 지는 입장으로 임하겠다"며 "민주당의 등원에는 가축전염병예방법 및 국정조사 수용이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또 "지명직 최고위원에 한명은 영남을, 한명은 여성을 대상으로 물색할 것"이라며 대표경선 상대였던 추미애 의원에게 최고위원직을 제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9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끝에 당내 386 그룹의 간판격인 송영길 후보가 16.1%(3천62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구 민주당계의 지지를 받은 김민석 후보가 15.5%(2천961표)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박주선, 안희정, 김진표 후보가 각각 13.7%(2천620표), 12.8%(2천435표), 12.5%(2천385표)를 득표, 최고위원에 당선됨으로써 새 지도부를 이끌게됐다.

이번 전대에 따라 민주당의 세력판도는 열린우리당을 균점해온 정동영.김근태계와 대통합민주신당의 주류였던 손학규계가 퇴조하고 386 중심의 정세균계와 구민주계가 전면에 부상하게 됐다.

특히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총선을 거치며 위상이 크게 위축됐던 386 그룹은 선두주자인 송영길, 김민석, 안희정 후보가 각각 1, 2, 4위로 당선,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 통합과정에서 소수파로 떨어졌던 구 민주계도 김민석, 박주선 의원을 당선시킴으로써 세력분점에 성공했고, 친노(친 노무현)계도 안희정 후보의 당선으로 일정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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