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광우병대책회의 '조건부 시위중단' 제안"
쇠고기정국 `마무리 국면'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청와대는 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시위를 조건부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었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책회의가 최근 시위를 중단하겠다는 전제하에 5개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면서 "그러나 대책회의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이견이 있어 (전달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대책회의는 지난 5일 오후 대표단을 청와대로 보내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미국산 쇠고기 유통 중단 ▲어청수 경찰청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파면 및 촛불시위 관련 구속.수배 조치 해제 ▲대운하와 교육 공공성 포기 계획 중단 ▲이명박 대통령 면담 및 공개토론 개최 등 5대 요구사항을 전달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나중에 이를 취소했다고 청와대측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청와대 입장에서는 시위중단에 대한 제안이 있었던 만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며 "그러나 대책회의가 입장정리가 안된 만큼 굳이 모양을 갖춰서 그들의 요구사항을 전달받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대책회의에서도 오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정부는 쇠고기파동을 계기로 국민의 먹거리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울러 어려운 국제환경에서도 다시 경제살리기에 나서 일자리창출과 성장잠재력 확충 등에 대한 의지를 갖고 새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종교인들은 교회와 사찰로, 학생들은 학교로, 주부들은 가정으로, 방송은 국민품으로 돌아가 정부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호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촛불시위와 관련한 수배.연행자들에 대한 처리 문제와 관련, "법.질서 확립에 대한 원칙은 확고하다"면서 "다만 상황에 따라 유연한 조치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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